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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구하지 마세요 Please Don’t Save Me


감독
정연경 JUNG Yeonkyung

디자인
조은일 Eunil Jo
어떻게 잘 살아야 할지 찾기 위해 디자인을 합니다. 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브랜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을 합니다. 현재는 브랜딩 회사인 or studio에서 일하며 밀도 높은 일상을 즐기고 있습니다.

디자이너 코멘트
창 밖 나무에 나란히 앉아있던 참새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죽었다. 남은 한 마리는 자신만 남겨두고 떠난 참새를 원망할까. 함께 나무 끝에 앉아 재잘거리던 행복한 기억만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. 종이를 접고 접어 가위질을 몇 번. 선유가 자른 종이들이 예쁜 눈꽃들이 되었다. 자신을 구하지 말라는 말은 가위로 곱게 잘려 눈송이처럼 녹아버렸으면 한다. 선유가 맘껏 수영하고, 아이스크림도 실컷 먹으며 나무 위 참새들처럼 빛이 가득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