디자인
엄후영 Hooyoung Eom
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. 현재 조셉앤스테이시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. 일러스트레이션과 레터링 기반의 작업을 주로 한다. hooyounghoo.com
디자이너 코멘트
정체를 알 수 없는 방에 모인 다양한 연령대의 남자들이 노래방 기계를 틀어 놓고 팝송을 따라 부른다. 낮인지 밤인지, 며칠이 흘렀는지 알 수 없는 ‘싱어롱’ 시간이 지난다. 이들이 있는 곳은 어디고 왜 노래를 부르며, 이곳에서의 시계는 왜 이토록 무의미할까.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몇 가지 힌트들을 프레임에 가두고 ‘언체인드 멜로디’(Unchained Melody)의 가사를 그 사이로 흘려보냈다.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