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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별유예 Dear.Picaresque


감독
조혜영 ZO Hyeyoung

디자인
김지혜 Kim Jihye
1986년생. 서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. 출판사에서 약 8년의 시간을 보낸 후 fttg(from though the graphic)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로 독립했다.

디자이너 코멘트
첫 장면, 비정형의 직선으로 이어진 감독의 방 천장을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무거웠다. 묵직하게 가라앉은 내 기분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. 침대에 누워 감독의 방 천장과 내 방 천장을 번갈아 봤다. “하나씩 부족한 집과 채워지지 않는 삶”이라는 자막을 보며 내 삶이 담긴 사각형(집)에 대해, 온전한 사각형을 갖는 삶에 대해 곱씹었다. 어느 순간부터는 이게 내 이야기인지 감독의 이야기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서로 닮았다고 생각했다. 그래서, 감독이 검은색 비디오테이프에 글자를 새겨 자신의 상념을 기록해 나가는 것처럼 나도 검은 화면 위에 내 상념을 그려 넣었다.